충격, 허탈 그리고 그리움에 대하여...



아침먹고 띵가띵가 놀다가...

음악이나 들어 볼까 해서 DMB 켜는 순간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다 ㅡ.ㅡ;;



노 전대통령 '서거'

그것도 '자살'


이러실 분이 아니신데~!!

많은 비판들이 쏟아지고 어려움에 처해있어도
침착하게 버텨 오시던 분인데...

허무하게 가 버리셔서 너무 섭섭할 정도 였다.




일단 잘잘못을 떠나 몰래 훌쩍 먼 길을 가버리셨다는 점에서~

그래도 한나라의 최고 우두머리였다라는 점에서~

나는 그를 동정하고 불쌍히 여길 수 밖에 없다.

담배 한 대라도 피우고 가시지 못하셔서...

더욱 안타까움이 밀려 오네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