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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 청년 + 백수 = 홀릭?!
jung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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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5. 00:39 Holic's Story

항상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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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기↓↓↓
http://gallog.dcinside.com/khmnim


나는 의경이었다. 02군번의 의경... 의경은 자원입대를 한다.

자대 배치 받고 제일 듣기 싫었던 소리.. '너 편하고 싶어서 의경 왔지?'

'그래 난 편하려고 의경 왔다' 이런 대답이 목구녕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항상 '아닙니다'라고 대답해야했고 그 대답을 비꼬는 고참들이 죽도록 싫었다.

난 의경으로 입대한 이유가 일반 육군으로 가서 답답하게 군사 훈련만 하는 것 보단

또 다른 길을 택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전 지식 없이 의경에 지원 했던 건 나의 잘못이었다.

게다가 불행하게도 내가 갔던 부대내에서는 암묵적으로 구타가 허용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당했으니 너희들도 당해봐야 한다라는 논리

구타를 안하면 애들이 말을 안들어 먹는다..라는 논리, 이 두가지 논리로를 이유삼아

고참들이 애들을 때렸던 거 같다.

그나마 니네들은 왜 맞는지 이유나 알고 맞으니까 다행이라고 고참들은 예전에

영문도 모른채 맞은 적이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마치 시장에서 비싼 물건을 싸게 깍아주는 후한 인심을 쓰는 것처럼 말한다.

나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비교적 많이 구타 당하진 않았다.

그래서일까 제대하는 동안 누구하나 심하게 때려본 기억 없이 전역했다.

하지만 비겁한 행동으로 반성을 해야 할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의 구타는 막았으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른 구타들은 막지 못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부대내에선 너무 적었다.

오히려 다른 고참들과 같은 두가지 논리를 가진 동기들과 후임들이 똑같이 구타를 해서

악순환만 재연 되었다.

지금 쯤이면 많이 달라져 있을까? 가끔 이런 의문을 생각해본다.

내 생각엔 달라져 있었으면 좋겠다.

몇 몇 사람들의 사고방식의 전환으로 쉽게 문제 해결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도

바꾸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이 가진 권위를 이용할줄 알았고 자신들에게 굴복하는 하인이나 부하 정도가 필요한 것 뿐이였다.


P.S 유달리 전의경들의 자살 소식이 꾸준히 들려온다.
      그리고 사실 매스컴에 밝혀지진 않지만 탈영사건도 종종 발생한다.
      왜? 자살하고 탈영하는지 이해 해본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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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ung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