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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 청년 + 백수 =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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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8. 12:22 Holic's Review

항상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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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에 빠져 부도덕함을 저질러버린 신부의 속죄...

상처받고 고장난 영혼 그래서 쾌락으로나마 보상받고 싶었던 한 여자의 이유있는 몸짓...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를 보면서

주인공 두 인물에 대한 나의 짧은 평가이다.



현재 호불호가 심하게 나뉘어 평가 받고 있다는데...

나는 정말 재미있고 잘만든 영화라 생각한다.

국내 감독중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건
박찬욱 감독밖에 없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쾌락, 복수, 고뇌, 유머, 부도덕함, 순수


이 모든
 것들이 영화에 녹아 스며들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내내 나 자신을 돌아보며 찔리는(?) 부분도 있었고
전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새로운 감각으로 받아들여져 정말 흥미로웠다.





일단 영화 포스터는 만족한다.

보고나서 바라보는 포스터에는 정말 영화 분위기가 잘 살아나는 장면들로만 올려 놓은 것 같다.

특히 맨위에 포스터는 개봉전부터 내 마음에 들었다. 




배우 송강호에 대해선...

역시나 연기력 하난 '넘버3'때부터 범상치 않음을 느낀 배우였기 때문에

칭찬을 안 할 수 없다.

특히 중간중간에 어이없는 유머 코드를 잘 소화 하는 그의 능력은 감탄스럽기까지 했다.




김옥빈은.. 정말 얘가 상하나 받을려고 이것저것 다 하는구나~

할정도로 파격적인 노출연기에 광기어린 모습까지.. 그동안에 봐왔던 이쁘고 내숭떨던 모습은
다 팔아먹었나?

송강호의 분위기를 압도하면 압도했지 전혀 눌리지 않았다.





신부라는 직업상...

쾌락을 멀리하며 순수를 지켜야 하며 절대선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했던 남자.

그러던 그의 모든것이 뱀파이어로 무너지자.. 신에게 복수라도 하려 했던것일까?

하지만 복수를 하는 것조차 소심했던 신부




고아였던 자신을 괴롭히는 남편과 시어머니...

그 둘 때문에 그녀의 일상이란 너무 재미없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다.

그러던 그녀에게 쾌락이라는 선물을 가지고 온 신부는 너무 달콤한 유혹이였다.

쾌락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할 수 있었던 그녀... 당돌하기까지 했던 그녀가
영화가 막바지로 접어들면 점점 더 불쌍하게 보이던 것은 나만 그런걸까?




그냥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옷...

한복을 입고 있던 김옥빈도 이뻤지만~ 파란색의 조금 침울해 보이는듯한 정장스타일

내눈엔 가장 케릭터에 어울리는듯한 복장 같다.




신부는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달래기 위해

그녀라는 쾌락을 선택하고 말았고... 이는 그녀와 맞물려 그가 전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가 버린다.




전혀 다른 모습의 두 사람이였지만... 쾌락으로 인해

빠르게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 갔던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는 누가누구인지 조차 구별하기 힘들정도로 혼돈에 빠져들게 되어버린다.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였지만...

그는 나름 선한 뱀파이어로 살아가길 원했다.




선한 뱀파이어로 살아간다는 건...

사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고양이와 쥐가 서로를 돌봐주며 살 순 없지 않을까?





 


이번 박쥐를 보면서 박찬욱 감독이 영화의 흥행에는 별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느껴진다.

일단 무난한 전개가 가능했을텐데도... 굳이 무리해서 상황을 조금 더 선정적이고 강렬하게
만든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성기 노출이나 뼈가 들어나는 장면들은 없어도 무난했겠지만... 좀 더 극한 상황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아 보였다.)



아무튼 박찬욱 감독님은 '박쥐'로 이번에도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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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ung9